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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Part. 1
:감옥에 맨몸으로 부딪히던 아이

 "넌 진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최근에 제 친구한테 들었던 말입니다. 그 말을 듣고나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나는 지금 뭘 할 수 있고, 뭘 하지 못할까?' 

   '나는 지금 뭘 해야하지?'

   '난 자신감을 얻어서 뭘 할려고 했던거지?'

 

 제 삶은 분명 달라졌습니다. 식당에서 큰 소리로 주문을 하고, 처음 보는 가게 점원과도 재밌게 얘기를 나누고, 때로는 당돌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기분이 다운될때면 나가서 "가위바위보", "칭찬받기", "팔벌려뛰기" 등 미션을 가볍게 하며 감정 컨트롤을 하며, 맘만 먹으면 맘에 드는 여성에게 다가가서 번호를 물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것이 편해졌습니다.

 

 예전의 저는 친구들 앞에서, 여자들 앞에서 호감을 사기 위해 말 하나하나 할 때 굉장히 조심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멋있어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말하면 너무 찌질한 것 같은데...'

 

 순간순간 제 자신을 포장하기 위한 멘트를 생각하고 어떤 말을 해야 사람들을 재밌게 할까 고민했기 때문에 어떤 모임에서도 진정으로 즐기지 못했습니다. 같은 모임에 저보다 매력적이고 재밌는 사람이 있으면 항상 불안하고 질투심을 느껴 약속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이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저때 이렇게 말하지 말았어야지!'

 

 이런저런 생각에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들을 만나는게 너무 즐겁습니다.

 

 "아무말대잔치"를 하며 되도 않는 드립을 날리고, 저의 "콤플렉스"를 일상적인 일처럼 가볍게 언급하고, "자기중심적 사고" 스킬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이 내 말을 끊거나, 태클을 걸어도 꿋꿋하게 내 말을 전달하게 되었으며

 

 더 이상 TV에 나오는 멋있는 연예인, 재밌는 개그맨, 센스있는 예능인들을 따라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온라인 코스를 통해 저는 "제 자신일때 가장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을 호감을 사기 위해, 웃기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이 결코 저를 정의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코스를 통해 상호작용을 했던, 그리고 특히, 저를 무시하고 거절했던 수많은 길거리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저는 이 온라인 코스가 제 자신을 멋지고, 말 잘하고, 카리스마 있는 완전 딴 사람으로 바꿔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왔지만, 이 코스가 끝난 지금 저는 어느 누구도 아닌, 꾸밈없는 ‘나’가 되었습니다.

 

 어느 누가 볼 때는 제가 자신감 있고, 카리스마 있고, 말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말도 더듬기도 하고 재미있는 말도 잘 못합니다. 하지만,

옛날의 제가 매력적인 여성 앞에서 말을 더듬고 재미없는 말을 했을 때

 

   '난 왜이렇게 말을 못하는 거야.... 저 사람이 날 ㅄ으로 보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좌절했다면, 지금의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쪽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지금 말까지 더듬네요 ㅎㅎㅎ 근데 너무 ㅄ 보듯이 하는 거 아니에요??ㅋㅋㅋ"


 

 저는 지금까지 단단하고 빈틈없는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 숨 막히는 감옥 속에서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거기에서 힘없이 쓰러져 있지 않았고 제 온 몸으로 감옥에 박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몸은 멍이들고 피가 났습니다. 그래도 전 계속 부딪쳤습니다! 그러자 피가 났던 곳은 아물어서 흉터가 되고, 멍든 곳은 굳은 살이 배겼습니다.

 

 그렇게 단단해진 몸으로 감옥에 부딪치던 중, 조금씩 벽에 금이 가더니 마침내 벽이 허물어졌습니다. 제 몸은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여기저기 상처와 흉터가 남아있고 굳은 살은 사포처럼 거칠게 배겼습니다.

 

 하지만, 감옥 밖에 나와 마침내 느끼는 서늘한 바람과 포근한 햇살은 제 모든 상처를 잊게 할 만큼 달콤했습니다.

 

 너무 오바해서 말한 것 같긴 하지만ㅋㅋㅋㅋㅋ 숀댄 온라인 코스를 돌아보면 제가 단단한 감옥을 부수고 나와 마침내 제 피부로 서늘한 바람을 느끼고, 호흡을 하며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코스 과정 동안 많은 좌절과 실패, 상처를 겪었지만, 그 과정들을 통해 전 진정으로 "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 고통스러웠던 경험들도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이젠 그 과정들도 제 일부가 되었습니다.

 

 저 혼자 했더라면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체계적인 단계를 밟았고, 숀댄님과 수강생분들, 졸업생분들의 피드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소리지르면서 마무리하고 싶네요.

 

   "난 이제 뭐든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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