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습작

  '기억의 습작'은 김동률이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든 곡이다. 주변사람들은 "어디서 들어본 것 같다", "잘난 척 하지 말아라"고 하는 등  일부러 별로라고 하곤 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전폭적으로 지지를 보내주던 친구가 딱 한 명 있었는데, 워낙 성격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친구라 뜨거운 반응을 보여도 크게 신뢰할 수는 없는 친구였다.

 

 하루는 이 친구에게 전화가 잘못 걸려 왔는데 목소리가 너무 예쁜 여성이어서 기왕 잘못 전화를 걸었으니 혹시 시간이 있는지 물어보았고 전화기에

대고 '기억의 습작'을 들려줬는데 끝까지 다 들은 후에 정말 감동을 먹은

목소리로 너무 좋다고 반응을 했다면서 김동률에게 이 노래는 진짜로 인정 받은거라며 흥분해서 말을 했다고 한다.

 

 피아노 반주 하나로 만든 어설픈 첫 데모 버전이었기 때문에, 그 여자는 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고, 그 친구 역시 그냥 자기 말에 객관성을 부여받고 싶어서 한 행동일 수 있지만, 누군가를 짧은 순간이나마 감동시켰다는 기쁨과 착하게 2분 여의 시간을 내주며 예의 상일지 몰라도 좋다는 말 한마디가 김동률을 가수가 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숀댄 자신감 프로젝트는 나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들을 남겨주었다. 행동하지 못하고 실천력이 부족했던 나에게 잊고 지내왔던, 숨겨져있던 엉뚱함과 장난스러움을 일깨워 주었고,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게 해주었다. 특히 길거리에서 마주했던 이름 모를 사람들의 호의 덕분에 지금의 내 모습까지 성장할 수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숀댄이라는 나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와 낯선 이지만 따뜻하게 반응해주고 긍정적인 리액션을 해준 수많은 타인들 덕분에 용기를 얻어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음을 고백한다.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과 평가는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 다만, 그것들에 영향을 받아 꿈을 펼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쫓아 마지막 과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보름 남짓한 기간을 보내며 나는 정말 행복했다. 외국에서 홀로 지낸 지 7년만에 스스로 서는 법을 배웠고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타인의 시선 때문에 내 꿈을 포기하거나 돌이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처럼 오류에 빠져서 자신을 자책하는 사람들을 돌볼 것이다.

 날마다 포럼글을 확인하고 응원을 해주는 댓글을 달아준 숀,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위로해주는 댓글을 달아준 댄, 그리고 자기일처럼 공감해주고 격려해주고 도전해주었던 수강생들, 모두 '최고'였습니다.

*  숀댄 온라인코스 졸업생들을 위한 게시판을 만들어 주실 수 있나요?

끊임없이 각자의 삶에서 도전하며 사는 모습, 여자친구가 생긴 모습, 성장해가는 모습을 함께 공유하며 같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끝이 난다니 너무 아쉽고 계속 연락이 닿는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 모습은 피아노 반주만 담겨 있는 데모음악이겠지만, 모두들 자신의 분야에서 찬란히 빛나며 살아갈 때, 즐겁게 지난 날을 회상하며 뭉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숀댄 온라인 코스 알룸니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