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신감

저는 어릴 때부터 평범하고 착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정형외과에서 성장판이 닫혔다는 통보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168cm 의 작은 키에 여드름투성이 얼굴, 공부도 보통, 뭐하나 특별한 것이 없는 제가 너무 싫었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나를 좋아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단정 짓고, 공부는 물론 다른 모든 것에 의욕도 잃고 연애는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이 지나고 재수까지 하면서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하였으나, 무엇을 하든 자격지심에 쩔어 ‘나는 안된다’ 는 사고방식이 깊이 자리잡혀 있었어서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시도를 한다 하더라도 중간에 포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정확히 2016년 추석 이후에 저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준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Fluent in 3 months"라는 책이었습니다.

  대학교 성적도 좋지 않는 내가 어떻게 하면 다른 동기들과 달라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외국어 실력을 키워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당시 영어 회화는 거의 못했었던 지경이었고 수능 영어도 현역 때와 재수를 볼 때 수능등급이 똑같이 나왓던 상태라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은 바닥이었으나, 그냥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학교에서 외국어 잘하는 학생들을 우대를 많이 해주었고, 평소에도 외국어 잘하는 사람들을 동경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도전 했던 외국어는 일본어였습니다. 영어는 그 당시에 자신감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한 번도 공부하지 않았었던 일본어를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책 내용대로 매일 삼십 분 이상씩 원어민과 얘기하면서 연습하다 보니 3개월 만에 일본어로 대부분의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그 이후로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학교에서 주도하는 프로그램으로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도 가고 상해로 교환학생도 갔었습니다. 상해로 교환학생을 갔었을 때, 중국어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해에 있는 3개월 동안 일본어와 똑같이 중국어도 공부하였었고 성공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외국어를 여러 개를 습득하다 보니 주변에서의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상해에서 난생처음 칭찬도 들어보고 친구도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나서 학과 공부가 하기가 너무 싫어졌습니다. 저는 학과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학과 공부는 거의 하지 않고 반 동기들과는 어울리지 않으면서 스페인어를 공부했는데요, 이 때부터 저의 사회성이 다시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는 매력이 외모 이외에 다른 것에도 나올 수 있다는 것으로 자기 합리화를하여, 나는 키도 작고 못생기고 공부도 잘 못하지만 나의 장점인 외국어만 키우면 사회성이 없어도 사람들이 나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여자친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에 결단을 하여 재수까지 하고 들어온 학교를 포기하고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요. 이 때는 생각을 바꾸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에 굉장한 시간과 노력을 썼습니다. 

 

 하지만 뿌릿 속 깊이 자리 잡은 남에게 잘보여야 된다는 생각과 항상 눈치 보는 습관, 모든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 욕심 등등 생각에 사로잡혀서 친구를 사귀다 보니 물론 아는 친구들은 많아졌지만, 정작 저는 그렇게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무언가를 먹으러 갈 때도 제가 뭐 먹고 싶다는 말은 거의 하지 못하였고 그렇게 싫어하지만 않으면 왠만하면 따라갔습니다. 그 친구가 뭐 먹으러 가자고 할 때, 거절하면 사이가 멀어질까 봐 가기 싫어도 따라간 적이 아주 많았습니다. 

 

 어느 날은 정말 아파가지고 기절까지 해서 보호자를 불러야 될 상황인데 막상 부를 사람이 없어서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많고 많던 친구 중에 제가 부를 친구는 한 명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나의 의견은 거의 뒷전으로 하고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과 돈에 대해서 그 당시에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은 하고 있지 않았으나, 숀 님의 영상을 보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천은 쉽지 않았습니다. 사이가 멀어지는 것이 두려워 변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한 브라질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요. 뭐하나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항상 ‘너는 멋진 아이다 넌 분명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저의 무엇을 보고 그렇게 말하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나왔던 다른 친구들과 달리  그 친구는 매우 특별하였습니다. 

 항상 자기 무리에 데려와 주면서 친구를 소개시켜주고 파티 같은데도 데려와서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저를 배려해서 일일히 친구를 다 소개시켜 주었고, 제가 아플 때는 매일 매일 제방으로 찾아와서 먹을 것과 약도 갖다주고, 제가 힘들어할 때는 진심으로 고민도 상담해주고 대부분의 시간을 저의 자존감을 살려주는데 썼습니다. 

 

 당시 외국어빼고 잘난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 본인으로써는 그 친구로 인해서 성격이 좀  바뀌게 되었는데요. 일단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는 것에 있어서는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 때까지도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서 이성 관계에 대한 자신감은 완전 바닥이었습니다.

 길을 물어볼 때에도 자신감이 없어서 이상하게 나보다 덩치가 큰 남성분이나 노인분 애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말을 걸 수 있었으나 상대가 여자면 한없이 작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숀,댄님의 제이드 프로젝트를 보고 제이드 님도 저렇게 바뀌었는데 나도 변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힘들었으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말을 거는 비중이 남자에서 여자로 현저히 늘어났고, 이제는 거의 여자와 대화하는데 있어서는 부담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또한 농담도 옛날에는 반응이 무서워서 생각조차 안 했는데요. 

 

 이제는 반응이 안 좋으면 웃으면서 다른 화제로 바로 넘길 수 있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남의 눈치도 이성에게 말 걸기 전에 주변을 살피던 옛날과 달리, 지금은 지인이 많은 학교에서도 눈치 안 보고 이성에게 큰 소리로 말을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절친도 제가 많이 변했다고 항상 칭찬을 해주는데요, 

 

 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올해 안에 어떻게든 모태솔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 겁니다. 수강생분들도 여기서 만족하지 마시고 원하는 게 있으면 계속 도전해보세요. 저 같은 사람도 변했는데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ㅎㅎ